시몬스 팝업스토어와 같이 장기간 진행하는 팝업스토어가 있습니다.
우리은행 팝업스토어가 홍대 무신사 테라스에서 작년 9월 17일부터 시작하여 올해 3월 19일까지 진행합니다.
원래는 12월 18일까지였는데, 사람들의 많은 방문과 SNS에서 인기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무신사 테라스는 홍대입구역 5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AK빌딩 꼭대기 층에 있습니다.
17층에 있는데 올라가는 방법은 5층까지 가서 거기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7층으로 다시 가야합니다.
처음에 가면 길을 헤매일 수 있습니다.
17층에 올라가면 텅빈 공간이 나옵니다. 무신사 테라스는 빈 공간에 빈백이 듬성듬성 놓여있습니다.
사람들은 편안하게 누워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저는 여백이 너무 맣은 공간에 약간 아까움을 느끼며 한 쪽 구석에 있는 우리은행 팝업스토어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팝업스토어 내부 공간이 좁아 바로 입장이 가능한 것은 아니고, 예약해야 합니다.
이러면 휴대폰 번호를 우리은행에 넘기는 것이 됩니다.
전 이미 우리은행 고객이라 상관이 없지만요.
제가 우리은행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이유는 LP를 들을 수 있어서 입니다.
우리은행 팝업스토어이기 때문에 계좌가 있거나 신규로 가입할 의사가 있는 사람이라면 선물을 받을 수있습니다.
우리은행 계좌를 보여주면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선물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리은행 굿즈 중 마스킹 테잎이랑 작은 노트 중 택일할 수 있습니다. (저는 노트)
그리고 커피 쿠폰도 받았습니다. 커피 쿠폰은 무신사 테라스 내부에 있는 커피샵에서 쓸 수 있습니다.
진열되어 있는 LP판에 꽤 신경쓴 흔적이 보였습니다.
여러 장을 뒤적이다가 린킨파크를 선택하였습니다.
LP판으로 하드락을 듣고 싶어졌습니다.
LP판을 들으면 보이는 풍경도 아름답습니다.
계속 듣고 싶지만, 한 사람당 주어지는 시간은 20분입니다.
사람이 별로 없으면 조금 더 있을 수는 있겠지만, 작은 공간이고 사람들은 꾸준하게 찾아옵니다.
팝업스토어 안쪽으로 들어가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사진만 찍는 공간이 아니라 은행업무를 원격으로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은행에서 업무를 보는 오프라인에서 원격으로 상담원과 연결해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버튼부를 보면 우리가 은행에 가서 서명하고 제출하는 모든 센서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신기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체험해 볼지는 의문이었습니다.
사진은 아주 심플한 절차로 찍을 수 있습니다.
흑백으로 두 장 찍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커피 쿠폰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팝업스토어 바로 앞에 커피숍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좋은 건 디카페인 커피를 제외하고 모든 음료에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딸기 라떼를 한 잔 시원하게 마셨습니다.
우리은행 팝업스토어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은 LP판을 들을 수 있고,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우리은행 굿즈를 받을 수 있으며,
우리은행 원격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혁신점포라는 이름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합니다. 은행점포의 미래 컨셉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행 점포에와서 은행 업무만 보지말고 다른 것도 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것입니다.
아쉬운 것은 은행과의 연결고리가 약해보인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많이 오는 것을 똑똑한 접점으로 만들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