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업스토어가 아닌 새로운 스타일의 전시가 성수동에서 열렸습니다.
전시장에 입장하면 모던한 은행에 들어선 느낌입니다.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은행처럼 대기표를 뽑고
감상하고 싶은 작가 5명을 골라야 합니다.
선정하면 창구 직원이 통장을 만들어 줍니다.
통장에는 내가 선정한 작가의 위치와 열어 볼 수 있는 비밀번호가 기입되어 있습니다.
티아이디는 인터넷에서 구입한 작품을 찾아가는 ATM 기기를 제작하였습니다.



이 ATM 기기는 온라인 구매 페이지(www.prompt-set.com)에서 작품은 구입한 참여자가 고유 핀 번호를 가지고 작품을 수령하기 위한 기기입니다.
전시를 보고 핀 번호를 누르면 자동으로 디스펜서가 올라가고 상품이 나옵니다.
해당 상품의 정보가 담겨있는 영수증이 출력됩니다.
LED 전광판에 다양한 문구들도 출력됩니다.
온라인 구매 페이지와 인터넷으로 연동하여 실시간으로 핀번호의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빨간 통장을 들고 커다란 회색 문을 열고 금고 안으로 들어가면 전시장으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1층에는 작은 보관함(금고)이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습니다.
꽤 많은 금고가 눈앞에 보였습니다.
저는 1층에서 3명의 작가를 골랐습니다.
통장에서 작품의 위치와 작품을 볼 수 있는 비밀번호가 적혀있습니다.
작품을 보기 위해 비번을 풀어야 한다는 행위가 재밌었습니다.
작품을 보는 방식이 바뀌니 느끼는 감정도 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2층은 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 볼 수 없지만 1개 작품을 선정하면 방 안에 들어가서 온전히 나만 1:1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좀 답답한 느낌은 있지만 방에서 혼자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제가 감상한 작품이 좋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멍 때리기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3층은 비디오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제가 선정한 작품이 종교적인 색채가 강해 저에게는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헤드셋을 내려놓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신선하고 재밌는 전시회를 참여하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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